HOME 오피니언
외식창업시장 전문메뉴냐vs다양성이냐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 승인 2016.02.23 14:46

[여성소비자신문]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창업시장이 불확실해지면서 외식 창업시장이 메뉴 구성에 있어 양분되는 모습이다.

저성장 기조가 팽배해지면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성을 강조하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전문성을 무기로 외식 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브랜드도 있다.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는 맛과 품질, 가격면에서 고객 인정을 받으며 불황을 돌파중이다.

친환경 죽&스프전문점 본앤본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 콘셉트다. 본앤본은 유기농 쌀, 찹쌀, 국내산 참기름, 친환경 팥과 녹두, 국내산 쇠고기, 전복 등 100%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다.

특히 친환경 야채로 국물을 우려낸 육수는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고객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본앤본의 이같은 경영철학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주부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가맹사업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크기와 맛으로 승부를 건 브랜드도 있다. 피자헤븐이다. 국내 최초로 18인치(46㎝‧빅라지 피자 기준)의 대형 정통 수타피자를 선보인다. 단순히 피자 사이즈만 큰 게 아니다. 피자헤븐만의 기술로 인증된 전문 피자 메이커가 직접 손으로 피자를 만든다.

피자헤븐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놀라운 크기, 유명 브랜드에 못지 않은 맛으로 고객뿐만 아니라 예비 창업자로부터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집 창업을 생각한다면 서래갈매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래갈매기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와 고기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철저한 점주 교육을 통한 본사의 지원, 최고 품질의 육류 제공은 창업 초보자이거나 경험이 적은 예비 부부창업자의 창업 부담을 덜어준다.

서래갈매기는 지난해 고객의 기호를 반영해 듀얼조리테이블을 도입했다. 고객이 한 테이블에서 고기와 찌개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통해 테이블 단가의 상승을 유도하고 가맹점의 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었다.

명태 등 해산물전문점 맵꼬만명태는 찬 바닷바람에 수분율 약 70% 가량 정성스럽게 말린 황코다리만을 사용한다. 명태 특유의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맵꼬만명태의 차별화된 양념이 명태와 만나면서 특별한 맛이 탄생한다. 남녀노소 즐겨 먹는 명태요리를 별미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맵꼬만명태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다.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1인 가족, 솔로이코노미를 겨냥하면서도 불필요한 반찬을 줄이고 밥맛을 강조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바 형태다.

1~2명 단위의 외식을 위한 공간 구성이다. 공간 활용도까지 크게 높인데다 식권발매기를 설치, 종업원 없이도 운영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니드맘밥은 매장에서 즉석 정미하고 가마솥에 밥을 지어 밥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와플 디저트카페 와플대학은 와플을 메인메뉴로 내세우되, 맛을 다양하게 갖춰 예비창업자의 주목을 받는다. 추억의 크림와플부터 고구마 와플, 아이스 와플, 핫도그 와플까지 다양한 맛의 와플 메뉴를 갖췄다.

특히 어린이와 젊은층의 최근 입맛을 고려한 뉴텔라 와플, 오레오 와플을 선보여 와플시장을 선도한다.

와플대학 관계자는 “한 가지 메인음식만으로도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전문성을 갖췄다는 뜻”이라며 “외식창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경험이 없는 예비 창업자도 손쉽게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다양성을 무기로 폭넓은 고객층 확보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비어&호프 프랜차이즈 바보스다. 한번 계약으로 세가지 유망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소비자의 니즈를 높였다.

저렴한 가격과 매스티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스몰비어 바보비어와 프리미엄 내추럴 치킨 브랜드 꿀닭, 오리엔탈 에스닉푸드 MR 면장을 콜라보레이션했다. 여기에 중간 유통과정을 없앤 직거래방식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해 가맹점 마진도 높였다.

치킨과 피자를 결합한 치킨퐁은 자체 개발한 냉각테이블로 생맥주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생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온도를 잡았다.

여기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치킨, 피자, 소시지 등 다양한 메뉴를 한 매장에서 제공한다. 치킨퐁은 엄선된 100% 국내산 계육과 첨단기법의 염지기술과 시즈닝 기술을 앞세운 오븐구이치킨에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이태리 정통 스타일의 틴(thin) 피자를 접목시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샌드위치&커피전문점 멜랑제도 수제 샌드위치와 커피를 결합했다. 2012년 교대 직영점이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5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모두 직영점이다.

멜랑제의 특징은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속에 토핑을 넣는 것이 아니라 샌드위치에 요리를 접목시켰다.

국내 고급 호텔 등에서도 맛을 인정받을 정도로 품질은 높다. 멜랑제는 섞다, 혼합하다라는 프랑스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우유커피를 멜랑제라도고 부른다. 샌드위치에 요리를 가미한 후 커피를 더했다는 의미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icanbiz@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