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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생일축하난’ 논란…세번 거절 후 다시 받기로
김영 기자 | 승인 2016.02.02 17:49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생일축하난.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내기로 한 생일 축하난을 청와대 측에서 세차례나 거절한 후 다시 받기로 했다.

2일 오후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에 맞춰 김종인 더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보내기로 한 ‘생일축하난’을 다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생일축하난을 보내려 했으나 3차례나 거절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내다 ‘정윤회 비선’ 파문에 연루되며 법정까지 섰던 조응천 전 비서관이 더민주당에 공식 영입돼,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청와대 측이 난을 거절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정 대변인은 청와대 측이 난을 거절한 사유에 대해 현기환 정무수석의 독단적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현 정무수석이 당초 더민주당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축하난 전달 의사를 받았는데,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 등 ‘여야가 처리에 합의한 바 있던 법안들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 받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어 정 대변인은 오전에는 국무회의 주재 차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던 박 대통령이 이를 전해 들은 뒤 현 수석을 크게 질책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더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박 대통령의 생일 소식을 듣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난을 보내기로 하고 박수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이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이 세차례나 사양해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 보내려고 준비한 난이 국내에서 재배하는 난 중 고급 품종인 황금강이라도 함께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은 당시 야당 대표를 맞고 있던 문희상 비대위원장 앞으로 생일 축하 난을 보낸 바 있으나, 야당에서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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