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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설 황창규 KT 회장, 바닥 주가가 발목 잡을 듯
김영 기자 | 승인 2016.01.27 16:14
연임설 구설수에 오른 황창규 KT그룹 회장.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지난 2014년 1월 KT 회장에 취임한 황창규 회장의 임기가 약 1년여 남은 가운데 그의 연임설을 둘러싼 풍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직 혁신 및 신사업 진출의 공이 커 연임이 무난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 속에 본인 스스로 연임 의사를 밝혔다는 설부터, 그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는 황 회장 취임 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KT 주가가 그의 연임에 있어 최대 걸림돌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 우려 중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사업부 사장 시절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며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국내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 받은 것으로 이후 그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거쳐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2014년 1월에는 이석채 전 회장에 이어 KT 신임 회장에 선임됐는데 당시 업계에서는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경험 등을 살려 침체된 KT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기술 위주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황창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이들은 부임 후 황 회장이 당초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판단 중이다.

지난 2년 간 KT 내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됐고, 국내 처음으로 기가인터넷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말 금융과 IT기술의 총집합이라 볼수 있는 인터넷은행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는 것이다.

지난 해말부터는 일부 언론을 통해 황 회장 스스로 연임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연임 가능성에 물음표 커

그럼에도 이 회사 주변에서는 황창규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적지 않다.

일단 구조조정 관련 자살자 속출 파문이 끊이지 않았고 저성과자 위주의 강제 퇴출 논란도 수차례 제기됐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된다.

황 회장이 추진했던 각종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실제 경영성과로 이어지지 않은 ‘보여주기식’ 사업이었다”는 비판이 상당하다.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 중 상당수는 “황 회장 부임한 후 KT 주가가 반등 기회 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 중이다.

실제 KT 주가는 지난 1월 20일 기준 2만 6050원을 기록했다. 52주 신저가에 해당하며, 지난 5년 간 KT 주가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이후 KT 주가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1월 27일 종가로 2만 7000원선을 회복했으나, 황 회장 취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당 3000원 가량이 낮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업계 경쟁업체 주가 흐름 또한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대신 이들 회사에서는 지난해 최고경영진 모두를 물갈이 했다.

그런가하면 황창규 회장의 연임설을 두고 회사 내부에서부터 그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와 관계가 껄끄러운 전‧현직 임원 중심으로 연임 반대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와 관련 KT 새노조게시판에는 최근 황 회장의 연임설 관련 “직원을 4분의 1 잘라내고도,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 구리 값도 안되는 시가 총액 경영을 하다니...”, “지나가는 허수아비를 세워나도 이보다는 잘하겠다”, “KT 새노조 신임 위원장님 목표가 분명해졌네요. 퇴진! 황창규”, “입각설이 잠잠해지니 연임설이 나도는군.... 입각이 어려워지니 연임으로 가겠다? 아니면 아직 그 둘을 가지고 저울질 중인가?”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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