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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OCI 머티리얼즈 인수…'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
이근하 기자 | 승인 2015.11.24 11:52
   
 

SK㈜가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에 진출, 신규 성장 포트폴리오 육성에 나선다.

SK㈜홀딩스(대표이사 조대식)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OCI(사장 이우현)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산업용특수가스 자회사 OCI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의 OCI 지분 전량을 SK에 매각하기로 했다.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된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5년 OCI에 인수된 후 이 분야 세계 1위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411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이다.

SK와 OCI 양사는 향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절차를 거쳐 내년 2월29일께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용 특수 가스의 경우 공정 미세화, 3D NAND의 본격화에 따라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 관계자도 "이번 매각은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는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SK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집중 발굴·투자하는 신성장 포트폴리오 중 비어있던 반도체 소재 사업을 채워 넣는 포석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OCI머티리얼즈는 SK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에도 NF3을 납품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인수"라고 평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DRAM과 3D NAND 증설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를 같은 계열 고객사로 확보해 가동률의 안정성을 높였다"며 "M&A 지연이나 취소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평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크고, 향후 중국 반도체 업체들로 판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향 특수 가스 공급 중 SK하이닉스와의 사업 시너지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다만 현재 NF3 가스 타이트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의 특수가스 사업 영향은 당장은 미미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근하 기자  5dlrms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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