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발생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화재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세종 GS건설 상무는 14일 공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족과 시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1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하 2, 3층에서 단열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족들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소홀한 안전관리가 대형 참사를 불렀다며 시공사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마친 뒤 공사 관리자와 안전 감독자 등을 소환해 과실 유무를 따질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한 공사장은 GS건설이 계룡건설, 태영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고 있던 곳이다. 지분은 GS건설이 55%, 계룡건설과 태영건설이 각각 25%와 20%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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