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 시공사인 GS건설[006360]은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피해자 보상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4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경복궁 옆 공사 현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화재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유족과 시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사후 수습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업체는 사고 이후 본사와 현장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발주처인 문화관광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 소방방재청, 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은 이날 오전부터 합동조사에 나섰다.

이 현장에서는 13일 오전 11시20분께 지하 3층 기계실 부근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등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GS건설은 계룡건설[013580], 태영건설[0094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지분은 GS건설이 55%로 가장 많고, 계룡건설과 태영건설이 각각 25%와 20%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