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A사의 이동전화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하던 김모(20, 남)씨는 통화품질이 불량해 단말기 제조사를 통해 3차례 제품을 교환받았다.

또 A사의 제안으로 자택 내 중계기를 설치했으나 통화품질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김모(20, 여)씨도 지난해 11월 A사의 LTE전용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하던 중 3G만 사용이 가능하고 송수신 상태도 좋지 않아 수차례 점검과 수리를 받았지만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기존 2G, 3G 서비스 외에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이동전화서비스의 통화품질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 수는 2010년 5천76만명에서 올해 6월말 5천299만명으로 4.4%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10년 722만명에서 올해 6월말 2천833만명으로 약 29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접수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 4천351건을 분석한 결과, 통화품질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가 2009년 42건, 2010년 99건, 2011년 416건(6월 143건), 2012년 6월 182건으로 소비바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특히 LTE 서비스와 관련된 통화품질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LTE서비스가 공급되기 시작한 2011년 8건에서 2012년 6월 49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LTE서비스 가입 시 LTE서비스 제공지역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품질 불량 문제가 단말기 기기상의 문제인지 통신서비스 품질상의 문제인지 구분이 곤란한 경우도 있다”며 “문제발생 시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 양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LTE서비스 가입 시 공급지역을 확인하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계약해제와 해지 신청이 가능한 기간을 확인, 통화품질 불량 발생 즉시 통신사에 이의제기 할 것”을 당부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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