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이열치열(以熱治熱) 열풍이 불고 있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패션의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재킷과 다운 점퍼 등 사계절 상품이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약 8% 증가한 수치다.

권도형 백화점패션의류팀 MD는 "최근 역시즌 마케팅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시즌오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상품을 쇼핑하는 알뜰 쇼핑족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8월의 크리스마스 시즌 5 특집전'을 통해 모피와 후드코트, 밍크모자 등 겨울 상품을 판매한 결과 1시간여 동안 총 주문금액 13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행사는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계속 진행된다. 수익금 중 일부는 구세군에 기부해 저소득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만욱 롯데홈쇼핑 패션부분장 이사는 "역시즌 마케팅을 내세워 겨울상품을 판매한 결과 불볕더위에도 불구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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