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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더블엑스’·이마트 ‘트리플엑스’ 성분은 비슷, 가격은 2배 차이후속 출시한 이마트 PB제품에 ‘대기업 모럴 해저드’ 우려
안은혜 기자 | 승인 2015.11.03 17:36

   
▲ 암웨이 '더블엑스'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이마트 PB(자체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트리플엑스’와 한국암웨이(이하 암웨이)의 대표 건강기능식품 ‘더블엑스’가 성분은 흡사하면서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다단계 기업 한국암웨이의 ‘더블엑스’는 지난 1998년 국내에 출시,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건기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3년 다단계 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암웨이의 전체 매출 약 1조839억원 중 ‘더블엑스’의 매출액은 936억4000만원 가량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종근당이 제조하고 이마트가 판매하기 시작한 PB 건기식 ‘트리플엑스’는 ‘더블엑스’의 모조품이라고 불릴 만큼 성분 종류, 용량부터 포장까지 흡사한데 반해 가격은 반값 수준으로 판매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암웨이의 ‘더블엑스’는 14가지 비타민과 9가지 무기질, 20여가지 식물농축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마트의 ‘트리플엑스’ 역시 비타민 14종과 9가지 미네랄, 24종의 식물농축물을 함유하고 있다.

두 제품에 함유된 비타민의 종류는 물론 부원료인 식물농축물 성분 또한 비슷하다. 또 제품의 색상과 복용법, 심지어 포장까지 비슷해 언뜻 보면 소비자가 동일 제품으로 혼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이마트 PB '트리플엑스'
이마트는 ‘트리플엑스’ 출시 당시 ‘더블엑스 짝퉁 제품’이라는 논란에 대해 타 유통업체들도 PB 건기식을 출시하는 추세로 성분이나 효능이 비슷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마트는 ‘트리플엑스’ 1+1을 ‘더블엑스’의 반 값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했지만 “천연유기농도 아닌 항산화만 광고한 가짜 제품”이라며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을 일으키기도 했다.

암웨이 역시 지난 2010년 천연 성분 함유량 표기는 애매하게 해놓고 ‘천연 비타민’이라고 소비자를 현혹시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두 제품에 대한 논란의 쟁점은 유사 성분을 함유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가 너무 난다는 것이다. 한 제품이 PB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봤을 때도 가격 차이는 납득할 수 없다는 것.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비슷한 성분과 효능이라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때문에 이마트의 건기식 ‘트리플엑스’ 출시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모럴 해저드 현상(Moral Hazard, 도덕적 해이)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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