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김모(23) 씨.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서 저렴하면서도 맛난 곳을 찾기 시작했다. 문제는 대부분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다는 것.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은 이들은 모바일 검색에 들어갔다. 그래서 찾은 곳이 니드맘밥. 전통 가마솥밥으로 밥맛이 맛있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브랜드다.

이처럼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독립점포가 아닌 프랜차이즈 맛집이 창업시장 뿐만 아니라 소비 트렌드에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동일 메뉴와 인테리어로 매장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식밥집 니드맘밥은 매장에 정미기를 두고 그날 사용할 쌀만 정미해 신선도를 높였다. 아울러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가마솥에 밥을 지어 쌀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3대를 이어 온 무형문화재가 구현한 전통 방식의 가마솥을 매장에 걸고 끼니마다 갓 지은 밥을 제공해 고객 감동을 이끌어냈다.

니드맘밥은 인테리어도 최소의 공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위해 매장의 전 좌석을 1인 테이블을 둥그렇게 배치했다. 아울러 식권 발매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를 자동으로 선택하도록 해 종업원이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신미경 홍대닭갈비는 정통 조리법인 닭고기와 야채를 함께 볶았던 것을 닭고기를 초벌로 익힌 후 채소와 섞어 다시 한 번 볶는 요리법으로 바꿨다. 이로 인해 식감을 살리면서 닭고기의 비린내를 없앴다.

닭갈비를 볶는 구이판도 독특하다. 자체 특수 주문한 5.5~7.5㎏의 무쇠판을 쓴다. 열전도율이 우수해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소 파괴를 막을 수 있고, 닭갈비의 맛을 최대한 살려 홍대를 중심으로 닭갈비 맛집으로 입소문중이다.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풍미의 맛집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풍미로 맛집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도 있다. 평소 맛보기 힘든 다양한 명태요리를 맛볼 수 있는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다.

매운 맛과 명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으로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주메뉴는 명태콩나물찜이다.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가 버무려져 매콤하게 내놓은 요리다. 맵꼬만명태는 기존의 아귀찜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3단계의 매운 맛으로 미식가들로부터 맛집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맛의 고장 전주에서 소바 맛집으로 불린 겐돈소바·우동도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프랜차이즈 맛집으로 부상됐다.

자가제면(自家製麵)의 기술과 독특한 방식으로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정직하게 뽑아낸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가 특징이다.

이 육수로 만든 소바와 우동은 1995년 소바전문점으로 매장을 오픈하면서부터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겐돈소바·우동의 강점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검증된 맛이다. 또 20여년간의 매장운영으로 체계적이고 확실한 운영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믿을 수 있는 본사라는 점도 매력이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고객 충성도 높은 브랜드 인기

생면전문점 국수나무는 해썹(HACCP) 인증 제품 사용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주부들의 높은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다. 국수나무의 생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말한다.

매장에서 모든 메뉴를 직접 조리해 분식전문점 창업시장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이처럼 국수나무의 스토리는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는 데에 있다. 국수나무는 또 가맹점 분쟁건수도 0%를 기록해 착한 프랜차이즈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로봇김밥은 현미와 잡곡을 이용해 만든 김밥을 선보이면서 웰빙족의 망음을 잡았다.
로봇김밥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원재료와 채소를 듬뿍 넣어 한 줄로도 5대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해 소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전문주방장이 필요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창업시장에의 관심도 높다. 로봇김밥 관계자는 “누구라도 조리할 수 있지만,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비밀특급 조리시스템을 갖춰 경쟁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철판요리 브랜드 ‘요리마시따’는 밥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고급요리집으로 거듭났다. 요리마시따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한식요리부터 일본요리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분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면과 밥, 꼬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

특히 수제꼬치와 어묵꼬치를 낱개로 판매해 고개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요리마시따의 대표적인 요리는 오꼬노미야끼다. 오꼬노미야끼는 일본식 빈대떡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간다.

요리마시따의 특징은 고객이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직접 선택 가능하다는 점이다. 나만의 오꼬노미야끼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도 문막에서 막국수로 유명한 대박 맛집은 문막덕곡막국수다. 이 문막덕곡막국수의 레시피를 그대로 살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는 탕곡메밀 막국수·온국수다. 탕곡메밀의 특징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이다. 메밀은 열이 가해지면 끊어지거나 풀어진다.

따라서 일부 매장에서는 덜 익히는 방법으로 면의 쫄깃함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해지기도 한다. 탕곡메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면을 개발했다.

천연재료 중심으로 맛을 낸 점도 소비자에게 높게 평가받았다. 이를 위해 국물도 오랜 시간을 거쳐 개발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춘 탕곡메밀은 올해 서울 잠실 신촌호수 근처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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