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0일 전기면도기 54종과 전동칫솔 14종의 평균 수입가격 및 소비자가격, 유통구조, 판매점별 소비자가격, 한․EU FTA 전후 소비자가격 동향 등 조사결과를 밝혔다.

조사결과, 소비자가격은 수입자격에 비해 전기면도기는 2.6배, 전동칫솔은 2.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면도기의 경우 수입업체는 평균 6만841원에 수입한 후 중간상인이나 소매업체에 10만2천386원에 판매, 소매업체는 이를 소비자에게 16만1천947원(부가세 포함 시 17만8천141원)에 판매했다.

또 전동칫솔의 경우 3만8천68원에 수입, 중간상인이나 소매업체에 7만6천996원에 판매하고 소매업자는 소비자에게 10만3천258원(부가세 포함 시 11만3천584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나 전문점의 가격은 백화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차이는 3~10% 수준으로 확인됨됐다.

전기면도기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약 45%, 백화점에서 약 25%, 가전양판점(전문점)과 온라인에서 각각 15% 정도 판매되고 있었으며, 전동칫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약 50%, 온라인에서 약 25%, 백화점과 가전양판점(전문점)에서 각각 10% 정도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이 오프라인 판매점에 비해 각각 35%, 38% 저렴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온라인몰도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전기면도기는 21.2%, 전동칫솔은 19.5% 저렴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오픈마켓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A/S도 대부분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오픈마켓을 통한 구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재고가 있는지 여부와 교환․환불이 잘 이뤄지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백화점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경우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약 20% 정도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점 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며 “백화점이 더 싸게 판매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판매점별 가격정보(세일행사 등)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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