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약협회 4층에서 열린 '창립 70주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경호 협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은혜 기자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오는 26일 열릴 창립 70주년 특별 심포지엄 및 기념식에 앞서 19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언론사 기자 및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오찬간담회에서는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의 인사말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이경호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제약협회에 많은 질타와 격려 등으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6일 개최될) 창립 70주년을 맞은 제약협회의 조촐한 행사는 지나간 70년을 돌아보고, 협회의 향후 발전방안을 강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경호 회장은 최근 대통령의 미국 순방 시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과 대통령 초청 한미 재계회의, 재미 한인 보건의료인의 밤 행사 등에 참석했다”며 “재미 보건의료인들과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뜻 깊은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경호 회장은 “올해 4월, 7월에 실시한 제약협회 이사회의 리베이트 설문조사로 인해 리베이트가 축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4월 설문조사에서 A제약사가 16건의 지적을 받았는데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지적건수가 줄어드는 것을 볼 때 설문조사가 각 회사의 CEO들이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갖게했다”며 11월에 있을 설문조사에서의 결과를 심층분석 해 더욱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해 이 회장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면서 “복지부의 약가 인하 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운영을 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심포지움과 기념식 및 만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기념식은 한국 제약산업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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