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은 2월 17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김관복 교과부 인재정책실장, 박영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200여명의 특성화고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성과보고회」를 개최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을 글로벌 역량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기술·기능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11년도에는 11개 교육청 및 6개 학교에서 동 사업에 참여하여 355명의 학생들이 호주·미국·일본 등 12개국에서 현장실습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참가교육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경남, 경북, 충남, 경기, 전남, 충북이며 참가학교는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수도전기공업고, 광주공업고, 인천전자마이스터고, 동아공고, 한국경마축산고이다.
'11년도 예산은 44억원이며 시ㆍ도 자체 예산에 따른 파견은 103명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파견 전 어학, 글로벌 에티켓 등 집중 심화연수를 받았으며 약 3개월간의 파견기간 동안 어학·직무교육 및 전공분야의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현장실습 등을 이수하였다.

금번 성과보고회에서는 2011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추진 성과가 우수한 사업단 담당자(장학사·교사 5명)와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 기업(4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시상하고,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험수기 공모전 참가 작품 중 우수 수기에 대해서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금, 은상)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동상, 장려상)을 수여하였다. 

▲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이 날 보고회는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를 통해 '12년도에 참여를 희망하는 교육청·학교 및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된 우수 사례를 보면,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된 동아공업고등학교는 (주)넥센타이어와 직접 협약을 체결하여, 10명의 학생들에게 중국 청도 넥센타이어 공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동차용 타이어 생산 공정별 체계적인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 다른 우수 사업단인 충청남도교육청은 호주, 일본 등 4개국에 학생을 파견하여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특히 2011년도에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미국 뉴욕 법인에서 4명의 학생이 금융 실무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우수 기업인 아진산업(주)(경산 소재)은 미국 현지법인에서 경북교육청의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파견학생 18명 중 13명을 국내 본사에 채용하여 전문 기술인으로 양성시킬 계획이다. 아진산업(주) 미국 법인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하고 국내 법인 취업과 동시에 계약학과에 진학해서 미국 법인에서 1년 근무한 후, 국내 법인에서 근무한다.

체험수기 공모전 금상 수상자인 한국경마축산고 한선영 양은 3개월간 호주 'Traintech 2000 경마학교'에서의 마필관리 실습을 통해 배운 내용과 경험을 생생하게 발표하여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다.

교과부 김영철 평생직업교육관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갖는 관심이 매우 높으며, 자칫 소외될 수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주는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우수한 글로벌 기술ㆍ기능인재로 성장하여 국내ㆍ외 취업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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