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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하베스트 매각 자문보고서 값 ‘1페이지에 5억’ 지불…혈세 낭비 자금 유용 의혹30페이지 PPT 자료 140억원
하베스트 인수계약 상식적이었나
안은혜 기자 | 승인 2015.09.21 14:19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인수 당시 부담한 매각사측 자문보고서가 1페이지 당 4억6000만원 짜리인 30페이지 PPT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베스트 부실 인수에 따른 혈세 낭비와 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하베스트 매각 자문 보고서(TD Securities 작성)’를 검토한 바에 따르면, 이 자문 보고서는 30페이지 짜리 PPT 보고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 21일 하베스트사를 인수(계약체결)하면서 당시 하베스트 측 매각자문사인 캐나다 TD Securities사에 대한 자문비용 1264만불(약 140억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10년 1월 12일 TD Securities의 청구에 따라 석유공사는 2월 3일 이 자문료를 지급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매각 자문계약은 석유공사와 하베스트사의 최종 협상일인 2009년 10월 20일에 체결됐고, 자문 개시 시점을 7월 28일로 소급하여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국정조사 당시에 이 자금 행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2009년 10월 14일 작성된 이 자문보고서 중 석유공사의 매입 제안가 평가에 해당하는 내용은 5페이지에 불과, 석유공사의 입장에서 1페이지 당 28억원을 지급한 꼴이다.
 
김제남 의원은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매각 자문사인 TD Securities에 매각 자문료 140억원을 지급한 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그런 자문보고서가 불과 30페이지짜리 PPT 보고서에 불과하다는 것은 하베스트 인수계약이 과연 상식적인 것이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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