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사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발각된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 간부 황모씨가 회사에서 쫓겨났다.

지난달 18일 라인플러스 간부 황모씨는 회사 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침입해 자신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몰래카메라를 촬영했다.

황 씨의 이 같은 행동은 현장 CCTV를 통해 확인됐으며, 범행이 발각되자 황 씨는 촬영한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이 사건을 경찰에 알리지 않고 퇴사 조치로 무마하려다 언론에서 보도가 시작되자 사건 발생 2주 만인 지난 2일 분당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사측은 이러한 사실을 여직원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

뒤늦게 사실을 안 여직원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현재 휴대전화를 압수해 영상을 복원 중에 있으며, 복구를 마치는 대로 피해규모를 파악 후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라인플러스는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의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설립된 마케팅 업체다.
 

안은혜 기자  iamgrace.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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