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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20년을 향한 새로워진 뮤지컬 '명성황후'
서유리 기자 | 승인 2015.08.26 13:46

   
 
아시아 최초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진출 등 대한민국 뮤지컬의 우수성 과시
대본, 음악, 무대, 영상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 작업 진행
김소현, 신영숙, 테이 등 검증된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 대거 캐스팅

 
지난 1995년 12월 30일 첫 커튼을 올린 후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명성황후’가 지난 7월 28일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1995년 12월 30일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기념해 개막한 이후 뮤지컬 ‘명성황후’는 숱한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냈다.
지난 20년의 역사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로서의 입지는 물론이고 아시아 최초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진출, 미국 LA공연, 캐나다 토론토 공연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한민국 뮤지컬의 우수성을 마음껏 과시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에서만 21시즌, 428회 지방공연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초 1000회 공연 돌파(2009년), 대한민국 최초 130만 관객 돌파(2010년) 등 대한민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제 2회, 3회 뮤지컬대상에서 각각 6관왕과 3관왕을 차지했고, 아시아 뮤지컬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LA Ovation Awards에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으며, 2010년에는 뮤지컬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지난 20년의 명성을 뒤로 하고 세계인과 함께 할 ‘또 다른 20년’을 위해 작품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했다.
기존 작품의 근간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본, 음악, 무대, 영상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으며 새로운 포스터를 발표함으로써 그 의지의 일단을 보여줬다.
새로운 포스터에는 지난 20년의 기간 동안 함께 해온 ‘명성황후 민화’ 대신 나비가 새로운 상징물로 등장했고, ‘뮤지컬 명성황후’ 제호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힘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캘리그라피로 변화를 기했다.

음악적으로는 새로운 넘버들이 추가되거나 또 편곡돼 새로운 느낌을 준다. 이를 위해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편곡자인 피터케이시와 함께 음악 전반에 걸쳐 편곡작업을, 김문정 음악감독 등과 함께 관객들에게 보다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대본과 극의 구성에 있어서도 기존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웠을 용어들 대신 쉬운 용어들을 사용함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을 벌였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변화를 통해 재미와 긴장감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명성황후를 지키는 호위무사인 ‘홍계훈 장군’의 극중 비중이 강화돼 남자 주인공으로서 여성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고, ‘고종’ 또한 기존의 우유부단한 왕의 모습에 변화를 줌으로써 고뇌하는 대한제국 황제로서의 모습이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와 영상 등에도 많은 부분에 걸쳐 변화가 생겼다. 상부 무대장치의 변화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영상 부분을 강화해 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주년 공연에서는 철저한 경쟁과 검증과정을 통해 새로운 배우들이 선발, 주연배우들 역시 오랫동안 무대에서 검증된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로 꾸려졌다.

히로인인 ‘명성황후’ 역할은 김소현, 신영숙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 극 중 비중 강화로 남자주인공으로 위상이 올라간 ‘홍계훈’ 역은 김준현, 박송권, 테이가 맡아 여심을 자극한다.
극중 이미지 변화의 또 다른 축이 될 ‘고종’ 역에는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민영기가 캐스팅됐다. 이들과 함께 ‘대원군’으로 다시 돌아온 이희정이 극의 완성도와 긴장감을 더해준다.
이미 여러 차례 ‘대원군’을 연기한 바 있는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또 한 번 저력과 내공을 과시 중이다. 이희정과 함께 ‘대원군’역을 맡은 정의욱 역시 다시 한 번 ‘대원군’을 연기한다.
한편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또 하나의 축인 ‘명성황후’ 시해의 주범 ‘미우라’ 역은 ‘바람과함께사라지다’, ‘보이첵’, ‘체스’ 등에서 주연급 역할을 했던 김법래와 ‘영웅’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을 연기한 김도형이 맡았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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