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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기 무료체험' 한일월드 회장 사기 혐의 피소 '소비자들 발동동'
김희정 기자 | 승인 2015.08.24 17:24

정수기 등 가전제품 제조·판매업체인 한일월드의 이영재 회장이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한일월드 고객 지모(57)씨 등 71명은 이 회장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최근 서울 구로경찰서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음파진동 운동기기 무료체험단 모집을 빌미로 고객들에게 매달 월 렌트 비용 상당이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힌 혐의다.

한일월드는 앞서 음파진동 운동기기를 4년 간 렌트하면 렌트 비용을 대납해준다며 무료체험단을 모집했다. 4년의 렌트 기간이 지나면 운동기기 소유권이 고객에게 넘어간다는 조건도 있었다.

한일월드가 내세운 렌트 비용 대납 방식은 '금융리스'였다. 이는 체험단 고객이 운동기기를 빌리면 렌트 비용을 캐피탈 회사가 매달 고객 계좌에서 출금하되 한일렌트가 미리 빠져나갈 렌트 비용을 고객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이었다.

고객들은 그러나 지난달 한일월드가 대납을 약속한 렌트 비용을 입금하지 않은 상황에서 렌트 비용이 캐피탈 회사에게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고객들은 이에 고객센터로 문의했지만 이렇다 할 대답을 얻지 못하자 피해자를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에 접수된 고소장 역시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 일환이다. 피해자들은 한일월드 측이 무료체험을 가장해 고객 명의로 운동기기 렌트 비용 상환 채무를 지게 하는 계약을 맺고 해당 채권을 캐피탈 회사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당초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신에 대한 고소 사건이 접수된 사실을 알고 지난주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 지 씨 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이 대표가 출석하면 사건 경위에 관해 조사한 후 관련자료를 제출 받아 검토할 방침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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