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100곳을 돌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00호점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가 지난 2월 시중 주유소보다 저렴한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기흥휴게소에 1호 알뜰주유소를 오픈한지 6개월만이다.

100호점인 하남 만남의 광장 주유소는 이전까지 SK에너지 폴을 달고 영업을 해오다 이날 알뜰주유소로 전환해 영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전국 171곳의 고속도로 주유소 가운데 60%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다.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도로공사는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과 품질검사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알뜰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알뜰주유소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00호점을 방문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설 속도가 더딘 서울지역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 알뜰주유소는 8개에 불과하다. 정부는 올해 이를 25개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서울지역 알뜰주유소를 확대하는 데 공공부문이 추가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알뜰주유소의 초과 마진을 방지하고 저렴한 공급 가격이 소비자 판매가격으로 계속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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