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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캐스터 추천도서] 시간이 멈춘 바다
서유리 기자 | 승인 2015.05.29 11:10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온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던 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삼촌이 사고 1년 뒤 실화 소설이 출간됐다.

장편소설 ‘시간이 멈춘 바다’는 주인공인 ‘용만’이 세월호 사고를 접하고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9일 동안 머물며 조카를 애타게 찾다가 주검이 돼 돌아온 조카를 맞이하는 과정과 그 후 상실감과 슬픔으로 공허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몇 가지 문학적 장치를 제외하고는 실제 경험에 근거해 세월호 유족의 입장에서 그들의 고통과 현실을 이 책에 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세월호 유족을 ‘만들어진 사회적 죄인’이라고 표현하며 슬픔과 분노를 지면 곳곳에서 표출하는 등 죽는 날까지 지워지지 않을 생채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국가라는 배에 승선한 국민들이 과연 이 배는 안전한지, 승무원들은 높은 도덕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한민국호’가 제2의 세월호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준엄하게 묻고 있다.
책 제목인 ‘시간이 멈춘 바다’는 세월호의 ‘세월’이 ‘시간이 흐르다’는 뜻인 점을 감안,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멈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송용만 지음, 북랩 출판, 1만3800원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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