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황금연휴가 있는 가정의 달 5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5월은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달이자, 녹차 밭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그 중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한 보성 녹차 밭은 ‘여름향기’ ‘못난이주의보’ 등 각종 드라마와 CF촬영지로 유명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보성 녹차 밭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5월이 장관을 이룬다. 파릇한 봄의 기운을 느끼고자 한다면 전라남도 보성으로 떠나보자. 그 황홀한 절경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녹색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보성차밭’

보성차밭(대한다원)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뤄0진 곳으로 150만평 규모의 차밭으로 조성돼있다.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업관광농원은 한국 유일의 차(茶) 관광농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을 배경으로 농원이 들어앉아 있다.

보성은 원래부터 한국 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볼 때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한다업관광농원이 이곳에 차 재배를 시작한 것은 1957년부터였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재배지라 할 수 있으며,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차의 품격도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산록에 자리잡은 농원은 무려 30여만 평이나 되는 드넓은 평원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가 차밭으로, 농원 건물과 함께 그림 같은 경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농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서있어 신선감이 더욱 넘친다.
오랜 역사와 함께 최대의 차 생산지이며 차 산업의 발상지라는 자부심 속에서 지난 1985년 5월 12일 ‘다향제’라는 이름의 차 문화 행사를 국내에서 처음 개최, 활성산 기슭의 다원에서 차의 풍작을 기원하는 다신제와 차잎따기, 차만들기, 차아가씨 선발 등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해 대자연의 조화 ‘율포관광단지’

솔밭해변이라 불리는 율포해수욕장은 폭 60m와 길이 1.2km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에 100년생의 소나무들이 숲을 이뤄 풍광이 좋은 해수욕장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이 안겨준 고운 은빛 모래와 해송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수심이 깊지 않아 해수욕에 편안하다.

얼핏 보면 해변가에 작은 고깃배들이 점점이 떠있는, 그저 평범한 작은 어촌 마을이지만 보성의 대한다원 등이 유명한 관광지가 되면서 이와 연계해 율포 해수욕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아졌다.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편이라 아무 때나 해수욕을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율포해수풀장은 관광지 내에 지하 120m에서 솟는 심해수를 끌어다 만든 3000평 규모의 인공 해수풀장이다.

맑고 청정한 물로 인해 해수욕장개장과 함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유익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수녹차온천탕은 지하해수를 이용한 해수탕과 보성지역에서 생산된 녹차를 추출해서 시욕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해수녹차탕으로, 탕 안에서 바다와 백사장을 바라보며 목욕할 수 있도록 설계돼 많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목욕문화를 창출해냈다.

세계가 주목하는 ‘비봉공룡알화석지’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에 있는 공룡알화석지는 2000년 4월 천연기념물 제 418호로 지정된 곳이다. 이 공룡알화석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공룡알둥지가 발견된 곳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공룡 알들은 비봉리 선소마을 해안가 암벽 일대의 5개 층에 넓게 분포돼 있으며 대부분 알둥지로 형성돼있고 한 둥지 당 6개 에서 30여개의 공룡알들이 있다.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공룡 알들은 약 1억년 전의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둥지의 최대직경이 1.5m로 전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이며, 공룡 알 껍질이 8겹으로 이뤄져있어 특이하다. 알 껍질의 규모나 크기, 형태 등으로 미뤄볼 때 초식성 공룡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룡알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발자국 화석 등 다양한 공룡 화석이 산출되고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있는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화석박물관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작은 공원에는 귀여운 모양의 공룡 마스코트가 자리 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료제공: 대한민국 구석구석, 보성문화관광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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