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오른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황제주’ 아모레퍼시픽 등 상장 계열사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이 8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장 주식가치 ‘1조원 클럽’ 반열에 오른 부자들도 21명으로 증가했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 이상의 주식보유자는 238명으로 작년 말(215명)보다 2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를 살펴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자(父子)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1.1%(1300억원) 줄여든 12조2093억원으로 집계됐다.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1.3%(1084억원) 감소한 8조5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주식부호 3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서경배 회장은 작년 말 5조8845억원이던 상장사 주식자산이 이날 8조1823억원을 기록하면서 2개월여만에 2조2978억원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작년 말 222만원에서 이날 322만1000원으로 45.1%나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유통주식 수를 늘리려고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달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우 5조470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3조7731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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