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를 내기 직전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호반건설은 최대 25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호반건설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노리고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오해를 없애고, 금호산업 인수 의지를 확실하게 보이기 위해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6일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러 오해를 살 수 있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주식 전부를 매각했다”며 “하지만 회사로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도 실사후 4월초까지 입찰을 할지말지도 결정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호반건설은 앞서 지난해 11월 11일 단순 투자목적을 이유로 금호산업 주식 171만4885주(5.16%)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사흘 뒤에는 33만3115주(1%)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6.16%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1월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금호산업 주식 34만8000주(1.21%)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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