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박영준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보험 해약 및 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보험소비자들의 보험 해약 시 주의사항에 대해 10일 밝혔다.

먼저 보험 가입시에는 신상품보다 과거 상품이 유리해 해약보다는 유지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예정이율이 1% 떨어지면 보험료는 약 15% 오르게 되는데 이전의 보험상품은 예정이율이 대부분 7.5~12%로 현재 상품보다 이율이 높고, 보험가입에 따른 예정사업비 등의 비용 지불이 끝나 유리하다.

부득이하게 보험 상품을 해약해야 한다면 사고나 사망을 담보해주는 보장성 상품보다 변액보험같은 투자형 상품을 먼저 해약할 것을 권유했다.

경기침체기에는 투자형 상품의 경우 손실을 입기 쉽고 경기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뿐만 아니라 보장성보험은 중도 해약시 재가입이 어렵고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또 과거 가입했던 확정 이율형 고금리 상품은 시중금리가 내려가도 동일하게 적용받기 때문에 저금리시대에는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세제혜택에 대해서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시 소득공제혜택을 받지만 해약하게 되면 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저축성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 보장성 변액보험은 10년 유지시 소득공제혜택이 있지만 중도해지 할 경우 세제혜택은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보험해약 회피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사정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해지를 고려하더라도 해약보다는 실효 이후 여유가 생길 때 부활시키거나 보험료 감액제도 등 해약을 피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험료 감액제도란 보험의 일부만 해지해 보장수준과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이다. 감액한 부분은 해약 처리돼 해약환급금이 지급된다.

박은주 금소연 보험국장은 “불가피하게 중도해지를 해야 한다면 보험계약의 내용을 잘 파악하여 해지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며 “손해를 최소화하고 보장성 상품 같은 만약을 위한 대비 상품은 가능하면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준 기자  jun34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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