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독일 초연…2015년 국내 창작진에 의해 재창작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명품 뮤지컬
유준상, 엄기준 등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투 톱 캐스팅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뮤지컬 ‘로빈훗’이 23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성황리 막을 올렸다. 2005년 독일에서 초연됐던 뮤지컬 ‘로빈훗’은 유럽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와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이끄는 국내 제작진에 의해 재창작 과정을 거쳐 2015년 처음으로 국내 관객 앞에 나섰다.

다양한 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소재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로빈훗의 이야기가 이번에는 불의에 맞서 적통 왕위 계승자를 돕는 영웅담으로 변모, 아름다운 음악과 웅장한 스케일의 뮤지컬로 찾아온 것. 
 
독일 뮤지컬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뛰어난 음악을 기초로 국내 최고의 창작진에 의해 재창작 된 뮤지컬 ‘로빈훗’은 로빈훗과 필립 왕세자의 혁명을 그린 뮤지컬로 2015년을 여는 기대작 중 하나다.

로빈훗은 본래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로 60여명의 호걸들과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부자들을 약탈하여 가난한 이를 돕는 의적으로 그려진다. 뮤지컬의 원작은 2005년 12월 독일 브레멘뮤지컬극장에서 초연을 올린 독일 뮤지컬 ‘로빈훗’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독일 버전 음악을 맡았던 마틴 돕커가 음악을, 독일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연출을 맡았던 한스 홀츠베커가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으며, 엘커 슐름바흐가 작사를 맡았다.

뮤지컬 ‘로빈훗’은 로빈훗이라는 캐릭터 이름 자체가 극의 제목과 동일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주역은 혁명의 지도자 로빈훗과 적통 왕위계승자인 필립이다. 이번 뮤지컬에는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이 로빈훗 역에 트리플 캐스팅돼 반역자로 모함을 받아 궁정에서 축출된 후 필립 왕세자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힘쓰는 관록의 영웅을 선보인다.

로빈훗과 함께 혁명을 완성하는 필립 왕세자 역에는 박성환, 규현, 양요섭이 트리플 캐스팅돼 프랑스에서 머물다 리처드왕의 서거 소식에 귀국해 진정한 지도자로 성장하는 왕세자의 모습을 열연한다.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은 그간 뮤지컬 ‘잭더리퍼’, ‘프랑켄슈타인’ 등 대극장 초연 뮤지컬의 주역을 맡아 작품의 안정적인 흥행에 주축이 되어왔다. 이렇게 초연 작품들을 뮤지컬 팬들에게 성공적으로 소개해온 세 배우가 ‘로빈훗’을 믿고 선택했다는 점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박성환과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K-POP스타를 넘어서 꾸준히 뮤지컬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규현과 양요섭이 필립 왕세자를 맡는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뮤지컬에는 로빈훗과 필립 왕세자뿐만 아니라 웅장한 스케일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줄 여러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를 생생하게 보여줄 배우들이 대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왕위를 노리는 광기 어린 존 왕자 역에는 서영주, 존 왕의 충심 깊은 신하 그레고리 역에 홍경수, 로빈훗과 대립각을 세우는 길버트 역은 박진우, 조순창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로빈훗을 버리고 권력을 택하는 마리안은 서지영, 김아선, 필립 왕세자와 풋풋한 연심을 나누는 왈가닥 조이 역에 김여진, 다나 등 든든한 배우들이 출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뮤지컬 ‘로빈훗’의 프로듀서이자 엠뮤지컬아트의 김선미 대표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함께 해온 제작진과 배우들이 2015 뮤지컬 ‘로빈훗’으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 했다”며 “2015년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엠뮤지컬아트의 명성과 제작진 그리고 스텝, 배우들의 열정에 걸 맞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셔우드 숲과 왕궁을 배경으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로빈훗과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뜨거운 스펙터클을 담은 뮤지컬 ‘로빈훗’은 오는 3월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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