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국방부는 대보건설 병영시설 공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영관장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16일 발부했다.

국방부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2명은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1명은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어 기각됐다”면서 “자진출석한 1명은 19일 중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13일 대보건설 군 병영시설 공사 비리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육군 장교 3명과 공군 장교 1명에 대해 중앙지검의 통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온 바 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검찰단에 체포됐다. 나머지 1명은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최근 구속된 대보그룹 민모 부사장과 장모 이사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현역 장교 10여명을 대상으로 1000만~2000만원씩 모두 1억5000만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단서를 검찰측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중 5~6명의 현역 장교들이 대보건설로부터 뒷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 후 국방부 검찰단에 이를 통보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경기도 이천의 군 관사를 비롯해 파주·양주 지역 병영시설과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관련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