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에쓰오일이 26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표시 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9조 5,7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은 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 이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1606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분기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은 미국 중심의 휘발유 수요 부진 및 해상 운임 상승으로 유럽향 경유 수출이 제한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에 연중 고점을 기록한 후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하단이 지지됐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아로마틱 사업은 PX와 벤젠 시장은 다운스트림의 견조한 수요와 역내 생산 설비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개선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 시장이 설비 정기보수 및 중국 포장재 수요 개선으로 시황이 지지된 반면 PO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가동 및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조정됐다. 윤활 부문은 글로벌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와 견조한 Group II 제품 수요로 시황이 유지됐다.

3분기에는 정유 부문의 경우 아시아 정제마진이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이동용 연료 수요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 스프레드는 북반구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항공유/경유 스프레드는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여름철 여행 수요가 맞물려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부문은 아로마틱 부문 PX와 벤젠 시장이 역내 설비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와 휘발유 혼합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안정적인 다운스트림 수요로 이를 상쇄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시장은 지속적인 역내 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시황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로 소폭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제한된 설비 증설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휘발유 시장은 3분기 진입과 동시에 상승 동력을 회복하는 중이다. 세계 최대 휘발유 시장인 미국도 2분기에 휘발유 수요가 약세를 보였으나 3분기 들어 견조한 여름철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에쓰오일은 안전 최우선 문화 구축과 지속적인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KOSHA-MS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2024년 6월 창사 이래 두번째 무재해 800만 인시를 달성했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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