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바라본 제2롯데월드 모습. 최근 제2롯데월에서 수족관 누수현상을 비롯해 공사장 인부 추락사, 도로 및 주차장 균열 등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를 위해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본래 8일 예정됐던 출범일보다 하루 늦게 열리게 된 것이다.

제2롯데월드는 출범식을 열면서 투명한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민간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시설물 운영과 안전 시공을 비롯해 위기발생 시 대응 시스템 등 제2롯데월드의 안전관련 사항 전반을 관할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의 안전관리본부는 본부 산하에 상설기구로 안전관리 점검반을 설치해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을 담당할 것으로 예고된다.

또한 현장 홍보조직 인원과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정책본부 홍보팀 내에도 전담인력을 둬 동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이민안전처도 서울시와 롯데물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롯데 그룹차원의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과 사고대응시스템을 세울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에 롯데는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고 신뢰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안전처가 추천한 전문가와 서울시 시민자문단을 활용, 제2롯데월드 정밀안전진단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대로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 등 3곳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에 서울시는 관할 송파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에 문제점을 시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침하와 균열 현상이 발견된 장소는 송파대로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을 비롯해 석촌호수로 본가설렁탕 앞, 삼학사로 서울놀이마당 교차로이다.

롯데몰 앞과 서울놀이마당 교차로에서는 도로 부분 침하가 발생했고 본가설렁탕 앞에서는 30m 길이의 균열이 발견됐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일상적인 순찰 도중 도로의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신속한 조치와 조치 결과를 회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