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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2인 가구 시대, 삼성-LG는 대용량 전쟁 중900ℓ 대형 냉장고 잇따른 출시, 소비자의 선택에 맡긴다?
정효정 기자 | 승인 2012.07.17 16:4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대용량 냉장고 출시 경쟁에 들어갔다. 삼성은 지난 4일 지펠 T9000을 통해 세계 최대 용량인 900ℓ를 구현했다며, 이후 16일에는 예상보다 주문량이 늘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역시 지난 16일 세계 최대 용량인 910ℓ 디오스 냉장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이 출시한 지펠보다 10ℓ나 큰 용량을 자랑한다. 삼성은 기존 대용량 제품에서 20ℓ를, LG는 기존 대비 40ℓ의 용량을 높인 대용량 냉장고를 출시해 소비자 집중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대용량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는 4인가구 시대를 지나 1인, 2인 가구 시대로 변화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통계청 1인가구 조사결과 4백14만2천165가구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역시 대용량보다는 1인, 2인 가구에 알맞은 변화가 필요할 때라는 것이다.

또한 용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역시 높아지고 있어 경쟁력이 있을 지 의문이다.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용량의, 높은 가격의 제품이 과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대용량 냉장고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LG전자 관계자는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용량 냉장고의 매출비용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800ℓ급 이상의 대용량 냉장고가 출시된 지 2년 정도밖에 안 됐는데 매출이 30~40% 올랐다”며 “이 점을 가만해 볼 때 수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면에서도 향상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도 대용량 냉장고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가격이 너무 비싸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전자 관계자는 ‘가계 경제가 어려운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가’하는 질문에 “대용량 냉장고만 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800ℓ 이하의 냉장고도 계속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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