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전경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2층에서 6층 전 층에 걸쳐 바닥에 실금이 생겼다”면서 “일부 층은 바닥 면적의 절반 가까이에 금이 생겨 지난 16일부터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은 석촌호수 주변 지반 문제 때문에 건물에 구조적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안전상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어떤 콘크리트 구조라도 이 정도의 미세한 균열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고 설명했다. 보수공사는 내달 3일까지 진행될 예이다.

지하주차장 바닥 균열 논란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제2롯데월드 맞은편 8호선 잠실역 8~9번 출구 사이 보도블록에서 물이 흘러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 맞은편 보도블록에서 물이 역류한 것에 대해 매체를 통해 “인근 통신사의 노후화된 배수관에서 새나오는 물이 원인”이라고 지난 28일 해명했다.

이어 롯데건설은 “송파구청 도로과는 상수도 사업본부, 도시철도 관계자 등과 함께 역류 구간을 조사한 결과 근처 통신사의 노후화된 배수관(80mm)에서 새어 나오는 물이 원인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수관은 관리주체인 통신사 입회하에 28일 송파구청에서 응급복구했다고 밝혔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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