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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즉석밥 가격 인상 첫 포문 열까마트 측에 가격인상에 대한 의견 보내
김희정 기자 | 승인 2012.07.17 10:03

CJ제일제당 등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가격 인상 '도미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고물가로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아온 기업들이 숨통을 틔우기 위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수도 있어 이들 기업이 연 가격 인상 첫 포문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햇반(210g)의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올리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형마트에 보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다시마 등 양념류의 가격도 8%가량 올리는 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가격 인상 추진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그동안 가격을 올리려다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가격 인상을 철회한 사례가 적지 않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에도 햇반 가격 인상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마트 등에 공문을 보내며 가격 인상을 추진했지만 주변 시장 상황이 좋질 않아 철회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햇반 가격은 그대론데 최근 쌀값이 많이 오르면서 부담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대로는 어렵다는 고충을 얘기한 것"이라며 "마트 측에 가격인상에 대한 의견을 보냈고 앞으로 시장 반응 보면서 따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가시화되진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 추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과 소비자물가 인상에 따른 부담을 장기간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햇반과 같은 즉석밥을 제조하는 한 기업 홍보 담당자는 "(원재료비 인상에 따른) 압박이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가격 인상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즉석밥 제조사 관계자도 "아직까지 가격 인상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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