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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KT스카이라이프, 지상파 재송신료 산정 두고 갈등 심화SBS "런던올림픽 개막 전까지 재전송료 협상 마무리 되지 않으면 방송 송출 중단할 수 밖에"
김희정 기자 | 승인 2012.07.17 09:59

지상파인 SBS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 재송신 대가산정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SBS 채널 불방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SBS는 지난 3일 현재 진행 중인 KT스카이라이프와의 재송신 계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19일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KT스카이라이프에 보냈다.

SBS가 방송 송출을 중단하면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346만 명(지난달 말 기준)은 SBS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SBS는 지상파 재송신 금액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입자당요금(CPS)280원을 부과할 것을 KT스카이라이프에 요구하고 있다.

SBS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말부터 재계약 없이 7개월이 넘도록 방송을 무료로 내보내고 있다"며 "런던올림픽 개막 전까지 재전송료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 방송 송출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는 지상파 재송신 금액으로 280원이 과하다는 입장이다. CJ헬로비전 등이 더 낮은 가격으로 계약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지상파 재송신료 부과를 유보하면서 SBS에 맞서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 씨앤앰과의 형평성 문제도 KT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 재송신료 부과를 유보하는 이유다. SBS가 자사를 상대로만 방송 송출 중단 경고 공문을 보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티브로드, 씨앤앰도 아직 SBS와 (재송신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고 재전송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며 "똑같이 SBS와 협상 중인데 스카이라이프에만 방송 송출 중단 경고 공문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SBS는 "KT스카이라이프에 불리한 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다른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뉴미디어과 관계자는 "협상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재송신 계약은)원칙적으로 양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면서 "만약 방송이 중단되면 SBS와 KT스카이라이프는 방송 중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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