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반 수시 6회 모두 지원할 예정

올해부터 대입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는 가운데 수험생 절반 이상이 수시모집에서 6회 모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진학사가 최근 회원 911명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지원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5%(500명)가 '6회 전형 모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1~2개 전형'과 '4개 전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14%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3개전형(11%), 5개전형(7%) 순으로 나타났다.

'6회 전형 모두 지원하겠다'고 응답한 학생의 등급을 보면 중상위권인 2등급이 66%로 가장 많았고 3등급(61%), 4등급(52%), 5등급 이하(50%), 1등급(46%)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시 6회 제한이 미치는 영향으로 응답자의 40%(347명)는 '무리하게 지원하지 않고 대학·전형 선택에 더 신중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원래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지원횟수를 줄여야 해 불안하다'는 응답도 27%(234명)으로 나타나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보려는 수험생들이 지원 횟수 제한으로 인해 무리한 지원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시모집의 지원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571명)이 '상향 또는 적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적정지원(13%)', '적정 및 하향지원(12%)', '모두 상향지원(11%)' 등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모두 하향지원 하겠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진학사 관계자는 "대체로 수시 지원 제한이 없었던 과거에는 3~4개 지원이 많았던 점에 비춰볼 때 수시 6회 제한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최대 지원 횟수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수시전형에서의 '묻지마식 상향 지원'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