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과 벽 사이에 생긴 균열 모습.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서 물이 새나오고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안천저가 정부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아쿠아리움에서 내부 수중터널 구간 근처의 벽에 7㎝가량의 균열이 발생하면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물은 벽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을 적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로 4000t의 물을 담고 있는 가운데 현재 650종 5만5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가 개방한지 두 달만에 이같은 사고가 생긴 것이다.

롯데월드는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과 관련해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한 것이라며 보수는 완료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전처는 누수 보도 직후 인근 소방대를 출동시켜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에 실제 균열이 생기고 물이 새는지 점검하고 누수 상태와 보수 결과를 확인했다.

또 이를 토대로 10일 국토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송파소방서를 중심으로 정부합동 안전점검단을 꾸려 현장에서 직접 안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정부 합동안전점검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대형 시설에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는 '재난과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조치이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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