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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하이엔드 브랜드 앞세워 재건축 사업 수주 박차
한지안 기자 | 승인 2024.04.12 17:5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건설업계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재건축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를 앞세워 노량진 1구역을 공략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로 압구정 3구역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아크로’를 앞세워 한남5구역에 입찰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르엘’로 신반포 12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다는 목표다. 
 
1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은 최근 재건축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주택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한 포스코이앤씨는 동작구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2일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의 2차 입찰에 단독 참여한 바 있다. 조합은 오는 27일 총회에서 찬반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분양 수입을 높이고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 지출을 줄여 세대당 최소 3억5000만원의 추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

또 총 공사비 약 1조1000억원, 3.3㎡(평)당 730만원의 확정 공사비를 제안하고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이 책정한 사업시행인가 기준 사업비의 2배 이상인 8200억원 한도로 책임 조달도 약속했다. 아울러 동작구 최고 분양가로 분양해 수입을 높일 수 있도록 아파트 골든타임 분양제와 상가 후분양을 제안했다.

이자 비용 지출을 절감할 수 있도록 1년간 조합 사업비 대출 원금을 먼저 상환하는 동시에 1년간 물가 인상 없이 공사비 지급을 유예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의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동작’을 제안했다. 동작구에 오티에르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압구정3구역' 사업 수주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1~7차 및 10·13·14차, 대림빌라트를 합쳐 총 3946가구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최근 수주한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경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사업 수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53층, 4개 동 규모의 아파트 956세대, 오피스텔 104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1호 재건축사업인데다 여의도 중심부 역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대건설은 앞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단지 명으로 최고급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접목한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아크로’ 브랜드를 앞세워 한남5구역을 수주한다는 목표다. 한남 5구역 정비사업은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인근에 지하 6층∼지상 23층, 56개동 2592세대(공공 390세대·분양2202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단지 중앙부 가로변 저층부는 한강변 두무개터널의 아치를 입면으로 도입하고, 고층부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친환경적 디자인도 적용된다. 최근 서울시 제8차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이 곳에 한강-문화공원-남산을 잇는 통경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부대복리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1개동(146호실)과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재개발 조합은 지난 3월 26일 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5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아크로는 DL이앤씨가 지난 1999년 론칭한 고급주택 브랜드다. 이후 2019년 리뉴얼을 거쳐 하이엔드 브랜드로 재탄생했으며, 현재 ‘아크로리버파크’·‘아크로 리버뷰 신반포’ 등 한강변 단지들에 적용돼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내세워 신반포 12차 시공권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신반포 12차는 서초구 잠원로 일대 1만7712.2㎡에 달하는 구역을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 432세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최고 12층 3개동 324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현재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이달 18일까지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입찰 참여를 받는다. 입찰 대상은 1·2차 현장설명회에 1회 이상 참여한 곳으로 한정했다. 롯데건설은 1·2차 설명회에 모두 참여해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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