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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홈쇼핑을 통해 물건 샀잖아”홈쇼핑업계, 소비자피해에도 사업자에 떠넘기기 급급
서유리 기자 | 승인 2014.10.27 14:09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실시간 방송, 상세한 상품 설명, 편리한 주문방법 등의 장점 때문에 TV홈쇼핑 시장은 급성장을 이뤘다. 이와 동시에 관련 소비자불만ㆍ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홈쇼핑업계에서는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면 서비스가 최우선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실상은 ‘나 몰라라’ 판매의뢰자인사업자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한 모습이다.

최근 <여성소비자신문> 앞으로 두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그들은 각각 N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비자 김모씨는 기쁜 마음으로 딸과 함께 입을 커플티를 구매했지만,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고 뒤늦게 주문한 지 21일 만에 품절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소비자 임모씨는 소파를 구매한 후 상품에 하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 홈쇼핑 측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어떤 조치도 받지 못했다.

서로 다른 피해를 입었지만, 그들은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홈쇼핑을 믿고 이를 통해 물건을 구입했는데, 피해가 발생하니 바로 판매 업체 측으로 책임을 돌리더라는 것.

이 같은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에게 “TV홈쇼핑은 구입한 상품에 품질·A/S 등의 문제가 있어도 TV홈쇼핑사가 판매의뢰자인 사업자에게 책임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TV홈쇼핑을 통한 상품 구입에 주의를 당부한다.

‘소비자 감동을 최우선으로 한다’ ‘소비자를 위해 베푸는 기업’ 등 이미지 마케팅은 그럴듯하게 해놓고 소비자피해에 대한 대책강구에는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에 소비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한다.

한 번 떨어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까지 무던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법. 이제는 홈쇼핑 업계가 소비자피해 해결에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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