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절전 아이디어 상품, 에너지 효율 관련 제품의 인기가 일본 오사카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KOTRA(사장 오영호)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절전·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에 대한 일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오사카에서 그린파트너링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초절전 분위기로 돌입한 일본 정부의 절전 정책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 한국측은 양봉환 중기청 기술혁신국장, 김병근 코트라 기업성장본부장, 이현주 오사카 총영사, 일본측은 오사카 상공회의소 고영관 회장, 관서경제연합회 야마카와 카오루 상무, 오사카 산업진흥기구 토요오카겐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절전·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한 중소기업 62개사가 참가했다.

또 대기전력 자동차단기·배터리 복원재생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LED 조명외에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부품, 3500가지가 넘는 전자기기를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등 절전·신재생에너지 제품이 상담장에 가득 진열됐다.

특히 별도 전원이 없이도 자가 발전을 이용, 운동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 선풍기 없이도 여름철 체온을 낮춰주는 쿨토시 등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산업용 LED 제품을 생산하는 SUNLED 이성헌 대표는 "새로운 컨셉트의 칩온보드(COB) 타입의 LED제품을 앞세워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싶다"면서 "상담한 유력 일본기업과 제휴하여 지방자치현의 가로등 16만개 교체사업을 추진, 올해 안으로 1000만 달러의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참가한 센서형 LED조명 업체 세라는 야마젠과 독점 총판 계약 상담 추진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며 독점 판매 계약이 이뤄지면 연간 약 800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기청과 KOTRA는 지난해에도 절전·환경관련 중소기업 52개 업체가 상담회에 참여해 일본 바이어, 발주기관과 6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260억원 규모의 계약 성과를 낸 바 있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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