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선글라스의 계절이다.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사계절 내내 스테디 아이템이 된지 오래지만 진정 빛을 발하는 것은 단연 여름. 특히 올해는  이른 무더위 탓에 선글라스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기존 선글라스는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 소재, 렌즈 컬러, 크기 등 다양하게 변모하면서 같은 선글라스라 해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함께 스타일링 하는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등 때에 따라 다른 아이템을 착용할 만큼 스타일의 폭 또한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아직 선글라스를 준비하지 못한 여성 소비자들을 위한 어떤 선글라스를 선택해야 하는지 엣지 있는 트렌드세터들을 통해 올 여름 선글라스 트렌드와 선택 팁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최근 선글라스 수요 트렌드는 데일리 선글라스다. 휴양지나 바캉스에만 사용됐던 선글라스가 도심 속 거리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는 것.

데일리 선글라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든 잘 어울릴 수 있는 리드미컬함인데, 매일  활용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는 컬러 등이 중요한 키포인트다.

 

가장 인기가 높은 디자인은 웨이페러 선글라스다. 캐주얼하면서 도시적인 느낌을 어필하며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초 서양인의 얼굴형에 맞게 디자인된 스타일이라 동양인 얼굴형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아시아인들의 얼굴 형태에도 잘 맞게 재해석한 아이템들이 출시되고 있다.

웨이페러형 선글라스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보잉 선글라스. 와일드한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보잉선글라스는 최근 여성들이 선호하는 감각적인 핏과 디자인으로 어필하며 주목받고 있다.

빅 프레임 스타일 역시 남녀노소 불문하고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스테디 셀러다. 특히 짙은 렌즈가 가미된 빅 프레임 선글라스는 얼굴을 반 쯤 가려 민낯을 커버하면서 시크하고 도회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해 준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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