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시술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시술 전 설명이 미흡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김모(50,남)씨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좌측 하악에 임플란트 3개를 시술받았다. 그러나 2011년 10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1개는 자연 탈락하고, 2개는 임플란트 제거술을 받아 이전에 시술한 임플란트 3개를 모두 재시술 받게 됐다.

이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 유지관리의 중요성과 합병증(염증)에 대한 병원 측의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일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접수된 치과 관련 소비자상담은 1만 7천593건으로 이 중 임플란트 관련 상담은 3천261건이고, 피해구제는 70여 건에 달하는 등 치과 관련 상담이 매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0건(34.5%), 50대가 16건(27.6%), 30대와 40대가 각각 8건(13.8%), 30대가 5건(8.6%), 80대가 1건(1.7%)의 순이었으며, 피해유형별로는 신경손상 14건(24.1%), 감염 12건(20.7%), 임플란트 탈락과 재시술이 각각 6건(10.4%), 나사파절과 보철물 탈락이 각각 4건(6.9%), 상악누공 2건(3.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술 동의서 역시 제대로 작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수 1년까지는 환자의 비용부담 없이 정기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1년 내 임플란트가 탈락(이식체 탈락, 보철물 탈락, 나사파손)할 경우 비용은 병원이 부담하며, 재수술, 2회 반복 시 치료비 전액 환급, 재장착, 나사교체 등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치과 치료 전 의사에게 본인의 질환과 투약내용 등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며 “임플란트 시술과 연관된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하고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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