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과원은 도 의원의 작품과 이자스민 관련 내용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출판사에 권고한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평가원은 도 의원의 작품을 교과서에 게재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선거법과 무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소집해 이번 사안을 논의한 결과 도 의원과 이자스민 의원 관련 교과서 심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6일 검정 심사를 통과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 16종에 대한 수정·보완 의견을 출판사에 보내면서 이 가운데 도 의원의 시와 산문이 실린 8개 출판사 교과서에 도 의원의 시를 다른 시로 교체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학계와 정치계 등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가원은 시대 및 사회 변화를 교과서에 능동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과서 검정기준 및 심사 체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