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수정 기자] 미니멈은 과감한 절개, 레이스장식, 화려한 주얼리 등 맥시멀한 디자인 요소들을 미니멈만의 모던하고 시크함으로 디자인한 국내 대표 여성 예복·비즈니스 정장 브랜드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인 불안감이 많은 현실 속에서도 당당하고 주체적이며,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미니멈은 감각적인 젊은 마인드의 구매력 있는 오피스레이디의 전형을 구현하고자 했다.

캐주얼 하지만 럭셔리한 세미 케주얼 라인과 2014 S/S 시즌 레이스, 시스루 등 올 시즌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예복성 정장을 선보이며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미니멈의 이경상 대표는 “소비침체 현상과 캐릭터 시장의 경쟁이 과열화 되어있는 시점에서 미니멈만의 차별화를 모색해 특별함이 있는 옷을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2013년 S/S 리오데자네이루, F/W로마노프, 2014 S/S 사하라 컨셉을 통해 유니크한 제품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니멈은 32개의 국내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두 곳의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5일 롯데백화점 스타시티 건대점과, 지난 21일 AK백화점 원주점에 새 매장을 꾸렸다.

미니멈, 국내 패션브랜드 중국 진출 모범사례로 우뚝서다

특히 미니멈 브랜드의 명성은 중국에서 대단하다. 현재 중국에 7곳의 매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비슷한 컨셉의 캐릭터 브랜드들 가운데 중국에서는 미니멈을 더 알아준다.

지난 5월 미니멈은 중국 곤명과 무한에 중국 6, 7호점을 연달아 오픈,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에 강하게 불고 있는 패션 한류 열풍과 미니멈의 중국 내에서의 볼륨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 미니멈 중국매장

특히 미니멈은 철저한 고급화 전략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여성복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미니멈이 최근 입점한 곤명 순성쇼핑몰과 무한국제광장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나란히 입점해 있는 곳으로 미니멈의 중국 내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니멈이 중국 여심을 사로잡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철저한 고급화 전략뿐만 아니라 한류 여배우들의 착용 모습이 포착돼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미니멈은 미니 패션쇼 및 스타일링 클래스 진행, 고급 사은품 증정과 케이터링 서비스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실시해 중국인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미니멈 관계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품질,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중산층 이상의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 5년 동안 중국에 30개 매장 출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우뚝 서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만 따지지 말고,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아울렛 매장의 경우에도, 다른 고가 브랜드는 아울렛을 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니멈은 정말 순수한 이월상품만 취급한다”고 자부했다.

이경상 대표, “옛 것의 좋은 것을 취해 새로운 것을 알아 가기 위해 노력”

이경상 대표의 경영철학에 대해 물었다. 이 대표는 “온고지신 전략으로 옛 것의 좋은 것을 취해 새로운 것을 알아 가고자 함이 경영철학이다”라며 “미니멈이 구축해 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 강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은 보완, 발전시키는 것.”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패션 시장은 척박한 땅 사하라 사막에 비유하며 미니멈을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미니멈 이경상대표

또한 그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희망, 아름다운 생존으로 대변되는 오아시스를 미니멈과 동일시 여기고 2014 S/S 컨셉 또한 사하라로 선정했다”고 했다.

미니멈은 매시즌 차별화된 시즌별 한가지의 컨셉과 테마를 통해 미니멈 매장이 입점해 있는 백화점 전 매장에서 스타일링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패션 트렌드에 맞춰 미니멈에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브랜드 가치 제고다. 미니멈은 시시 각각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시즌테마에 따른 상품 기획으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상품 컨셉은 슈터블(슈트+웨어러블)에 집중했으며, 독립적이고 인텔레전스한 여성을 타깃으로 모던하고 시크한 컨셉의 정장 및 셋업물을 강화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한다는 것이 올해 목표다.

이밖에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인테리어 변화와 매장디스플레이 강화를 통해 미니멈의 노후화 되었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마케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미니멈은 전국의 상설점을 직영점으로 전환하는 등 유통망 관리에도 주력할 예정이며, 올해 백화점 주요 점포 3개 매장을 추가해 유통망을 늘리고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매출 300억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ksj8912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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