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등록된 외제차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FY2011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분석'결과' 보고서에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2.3%증가했고 그 중 외제차는 19.5%증가한 65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전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에서 인적담보 보험료비중은 지난해 1.5%감소하는 등 점차 축소되는 반면 물적담보 보험료의 비중은 56%까지 증가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외제차가 늘어나는 등 차량이 고급화되고 이에 수리비도 증가해 이에 대비한 물적담보 보험료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물담보 가입금액이 2억원 이상인 차량대수는 38만3000대(29.9%)로 전년대비 8.7%p 증가했다.

지난해 고액의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진 반면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온라인자동차보험을 택한 알뜰소비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은 전년대비 17.8% 증가한 2조9777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점유율도 25.1%(2.9%p↑)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총 12조3786억원으로 전년대비 4.7%증가했지만 손해보험내 비중은 20.6%로 장기보험의 확대로 인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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