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손예진 기자]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요즘 더위를 피하기 위해 휴양지를 찾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꽉 찬 고속도로와 인파로 북적이는 유원지, 적지 않은 휴가비용 등은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그렇다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마련한 '한강 행복 몽땅 프로젝트(한강몽땅)'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즐기는 캠핑부터 시원한 물놀이, 낭만적인 문화공연까지 37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몽땅 즐길 수 있다.

우선 여름피서의 대세로 각광받고 있는 캠핑의 경우, 올해부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여의도, 뚝섬 등 2개소이던 한강 여름캠핑장을 올해에는 잠실과 잠원을 추가해 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용료로 단돈 2만원만 내면 미리 설치된 텐트를 이용할 수 있다. 캠핑 장비가 없고 관련지식이 없는 캠핑 초보와 가족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테이블, 의자, 랜턴 등의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대여받을 수 있다. 여기에 깔끔한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모닥불 앞에서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모닥불존과 현장에 있는 매점에서 육류를 가져오면 유료로 구워주는 바비큐존 등이 운영된다.

말 그대로 '몸만 가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캠핑장은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홈페이지(http://www.hangangcamping.kr/)에서 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개장한 '한강수영장'은 매주 토요일 6곳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마다 '얼음조각 퍼포먼스', '물풍선을 받아라', '물 위를 달려라' 등의 즐길거리가 마련돼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한강수영장은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 등 총 6곳에서 다음달 24일까지 운영된다. 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일 없이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6세 미만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한강에서는 짜릿한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한강을 무대로 아찔하고도 짜릿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블롭점프 체험행사'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운영된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yeyak.seoul.go.kr)에서 하루 200명씩 선착순 접수 중이다.

시원한 한강다리 밑에서 무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리밑 영화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는 25일 '레미제라블'을 시작으로 다음달 1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8개 한강 다리 밑에서 '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강소는 강서 방화대교, 양화 양화대교, 망원 성산대교, 반포 동작대교, 잠원 한남대교, 뚝섬 청담대교에 여의도 원효대교, 광나루 천호대교 밑이다.

여의도한강공원의 명물인 물빛 페스티벌에도 관심이 간다.

이달에는 매주 수·토·일 3일간, 8월 중에는 월·금요일을 제외한 5일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재즈와 퓨전국악, 관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전 음악공연을 진행한 후, 오후 8시 30분부터 '뮤지컬'과 '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강행복몽땅프로젝트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예진 기자  yjs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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