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수정 기자] 증권업계에서 기업들의 실적을 부풀려 추정하는 '실적 부풀리기' 경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3년 간 코스피 200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실제 발표된 순이익에 비해 1년 전 실적 전망치는 32.9%로 부풀려 측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1년 과대추정률이 20.3%였지만, 2013년에는 44.7%를 기록햇다. 이는 2년 사이에 두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005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31개 분기 가운데 22개 분기 동안 실제보다 높게 제시됐다.

증권사의 객관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망을 넘어 다소 부풀어진 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증시 전망이 밝아야 증권사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 때문에 기업의 시각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에서는 기업과의 관계 때문에 소신껏 전망하지 못하는 이유도 크다는 이유도 들고 있다.
 

김수정 기자  ksj8912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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