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순서와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재테크라고 하면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고 특히 투자라고 하면 왠지모를 불안감이 앞서기 마련이다.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고 불안하지만 알고 원칙과 기준을 지켜 가면서 투자를 한다면 전혀 걱정할 부분이 없다. 이번 시간에는 일전에 펀드에 관하여 설명한 부분에 이어 펀드와 변액의 차이점과 변액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누구나 평생 저축과 투자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효율적인 저축과 투자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에 투자를 한다.
 
다양한 투자 방법은 모두 공통적으로 물가를 이기고 내 돈을 불려 나가기 위해 평생 하는 작업 방법 중의 하나이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돈을 불려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펀드를 소개한 바 있다. 펀드는 직접 투자의 위험을 줄여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꾸준히 돈을 불려나가는 좋은 방안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펀드가 어느 기간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가장 좋은 투자 방안은 아니다. 펀드는 3~5년 정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렇다면 더 장기간 투자를 한다면 혹은 더 장기간의 목표가 있다면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변액이란 상품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된다.

변액은 증권사에서 운영되는 펀드와 달리 보험사에서 운영되는 장기펀드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펀드와 변액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왜 변액은 장기일까? 그것은 사업비 차감 방식의 차이에 있다. 쉽게 말해 펀드는 쌓여 있는 돈에서 보수가 빠지게 되고 변액은 매달 납입하는 월 불입액에서 사업비가 차감된다.

펀드는 쌓이면 쌓일수록 불리해지고 변액은 초기에 돈이 쌓이는 속도가 느리게 되는 각각의 단점이 있다. 기간이 3~5년 정도 되는 중기적인 목표는 펀드로 돈을 모으고 7년 이상의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변액으로 돈을 모으는 것이 좋다.
 
변액 보험의 특징은
 
변액의 특징으로는 보험사에서 운영되는 펀드로서 최소한의 보장성을 가진다. 장기간 납입에 따른 추가 납입, 중도 인출, 납입 중지, 펀드 변경 등의 유연성을 가진다.
 
10년 이상 납입시 보험 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비과세 혜택은 점점 혜택이 줄어 들거나 없어 지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
 
변액에서 저축성 보험의 종류로는 변액 유니버셜과 변액연금이 있다. 변액 유니버셜은 변액연금에 비해 주식 편입 비중이 높아 공격적 운영이 가능하다.
 
시장이 좋을 때는 좀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시장이 나빠지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장기간의 재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목돈을 모으는 목적으로 활용 하면 좋다.
 
변액 연금의 연금이라는 상품의 특성상 변액 유니버셜에 비해 채권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요즘에는 스텝업이나 자산 재분배 등 여러 가지 옵션 선택이 가능해 더욱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토록 되어 있다.

 변액유니버셜과 변액연금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가 경험 생명표의 적용 시점이다. 경험 생명표란 보험 가입자의 평균 수명을 통계로 낸 수치이며 지금까지 계속 증가해 왔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 생명표가 증가 될수록 매달 받게 되는 연금의 월수령액은 줄어 들게 된다. 변액유니버셜은 연금 전환 특약이 있지만 연금 개시를 하게 되면 연금 전환 시점의 경험 생명표를 적용하게 되어 연금으로 사용 하기에는 불리한 점이 있다.
 
변액 연금은 연금 전환시 가입 시점의 경험 생명표를 적용 받아 연금의 월수령액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연금 전환시 가입 시점의 경험 생명표를 적용 시켜 주는 변액 유니버셜 상품도 속속 등장 하고 있다.
 
상품은 점점 진화 하고 여러 가지 많은 옵션을 가지고 탄생 하고 있다. 워낙 상품의 종류가 다양 하고 복잡 하여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기준 중에 변액을 선택하는 고려 요소는 다음과 같다.
 
설정일이 오래된 펀드가 좋아
 
첫째 회사마다 운영하고 있는 펀드의 종류와 개수가 다른데 운영 펀드의 가지수가 많은 것이 좋다. 그래야 펀드 변경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운영 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펀드 뿐만 아니라 해외 펀드의 구성도 많고 좋은지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설정일이 오래된 펀드가 좋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 보다 장기간 꾸준히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거의 수익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 꾸준히 운영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를 선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사업비를 고려한다. 비슷한 펀드에 비슷한 수익률을 올린다면 당연히 낮은 사업비를 부과 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회사마다 상품마다 사업비는 다 다르기 때문에 펀드 운영도 잘하고 사업비도 낮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넷째 기타 옵션들을 고려한다. 상품이 진화되어 스텝업이나 자산 자동 재배분 등 다양한 기능이 존재 한다. 높은 기대 수익률을 원하는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가급적 이런 옵션들을 사용하지 말고 원금 손실을 싫어하는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이러한 옵션들을 잘 활용 하는 것이 좋다.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지급 여력 고려해야
 
다섯째로 장기간 운영을 하기 때문에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지급 여력 등 탄탄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도 필요하다. 시장의 큰 흐름과 변화, 세계 경제 상황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관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변액은 장기간 운영을 하기 때문에 펀드보다 관리가 더욱 중요 하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펀드 변경의 기능을 적절히 활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1년에 12회의 펀드 변경이 가능 한데 너무 자주 바꾸지 말고 몇 년 단위로 시장의 흐름에 따라 펀드변경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지금 현재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에서 회복세가 빠른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고 향후에는 중국이나,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의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로 투자 되는 펀드를 선택 하는 것이 필요 하다.

장기간의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액이 가장 좋은 준비 방안 중의 하나이다. 자녀의 교육자금이나 대학교 등록금, 노후 자금 등 기간이 충분히 확보 되어 있다면 변액만큼 좋은 상품도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장기간 납입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부담 없는 금액으로 준비 하여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비상 여유 자금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실패 하지 않는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손철수  SK모네타 재무 상담사 moontaksalang@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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