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창업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여성 일자리 창출 방안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직적인 혜택은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력 단절된 주부를 비롯한 젊은 여성들까지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여성창업의 경우에는 인건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본사의 지원시스템, 경쟁력 등이 잘 갖춰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운영의 편리성을 위해 좋다”고 조언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에서 론칭한 니드맘밥은 자동주문시스템과 테이크아웃 도입으로 매출 다각화를 이룬 브랜드다. 식사 중심이라 낮과 밤이 바뀌지 않아 주부들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니드맘 밥은 국내의 대표적인 쌀 산지의 농협과 협력하여 최상급 미질을 갖춘 쌀만을 취급한다. 또 밥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하고 구색 맞추기 식의 반찬류를 배제하고 뛰어난 식재료로 만든 메인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격도 저렴하다. 모든 메뉴가 3500원이나 4000원이다. 특히 혼자 매장을 방문하는 1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데이터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식권발매기(자동주문시스템)를 매장에 설치해 인건비를 줄였다. 아울러 1인 가구를 위해 모든 메뉴의 테이크아웃 주문이 가능하다.

카페전문점은 여성 창업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수요가 높고 매장 관리나 운영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그러나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중이어서 매장 위치와 고객 성향 등에 따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젤라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웰빙 디저트카페다. 이탈리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아이스크림, 젤라또가 큰 경쟁력이다.

카페 띠아모는 창업 형태도 예비창업자에 맞춰 두 가지다. 상권과 창업자 자금에 따라 커피전문점과 젤라또 디저트 카페로 선택해 창업할 수 있다.

신메뉴 개발도 업계 선두다. 올해에는 젤라또를 활용한 블루베리 치즈빙수와 망고빙수를 선보이며 여름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블루베리 치즈빙수는 항산화 효능으로 잘 알려진 블루베리를 넉넉히 넣은 데다 천연 블루베리 농축 소스를 활용해 과일 맛이 한층 풍성해졌다. 카페띠아모의 인기 젤라또인 ‘리코타’와 치즈 소스를 넣어 진한 치즈맛과 블루베리 맛이 조화롭다는 평가다.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철판요리전문점 ‘요리마시따’도 여성들이 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운영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했다. 본사에서 직접 주방인력을 양성해 가맹점에 파견한다. 이처럼 이론 및 실습교육을 병행하는 쉐프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초보 여성 창업자도 어렵지 않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선한 식자재의 안정적인 물류공급부터 매뉴얼에 따른 운영체제, Open&Visual Kitchen의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주방시스템, 체계적인 조리교육까지 3대 핵심 이슈를 접목시킨 점도 눈에 띈다.  

이상헌 소장은 “틈새시장을 잘 찾아보면 퍼플오션 아이템도 많이 존재한다”며 “기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한 브랜드의 경우에는 식상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3년 전부터 인기를 얻은 스몰비어를 업그레이드 시킨 영웅비어는 작은 매장에서 창업이 가능한데다 매출의 폭을 넓힌 아이템이다. 스몰비어로는 드물게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사계절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 특징은 555시스템이다. 영웅비어 관계자는 “모든 메뉴가 5분 이내 조리 가능하다”며 “5000만원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웅비어 주류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세계맥주를 비롯해 레몬생맥, 달달생맥, 더치생맥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칵테일 맥주도 갖추고 있다.

메뉴는 치킨과 피자, 감자, 샐러드, 떡볶이 등 다양하다. 영웅비어 업체 측은 “아기자기한 매장 분위기와 신선한 생맥주, 간단한 튀김류가 있는 소박한 곳이 영웅비어”라며 “주방을 매장 전면에 배치해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땅땅치킨은 제품을 매장에서 별도로 손질할 필요가 없도록 시스템화한데다 매장에 샐러드바를 설치해 젊은 고객층과 가족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브랜드다. ‘중독성 있는 맛의 카페형 치킨 매장’을 콘셉트로 대구를 기반해 부산, 경남에 이어 대전, 충청, 수도권까지 총 3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땅땅치킨은 철저하게 ‘1Pack, 1Cooking System’을 추구한다. 이로 인해 조리가 간편하고 조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양념은 간장, 고춧가루, 한약재 등 천연재료로 맛을 냈다. 18여 년간 쌓은 양념닭고기 가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자원부 대구시 지정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 교수진들과 상호 협력해 개발했다.

땅땅치킨은 폐점률도 극히 낮은 브랜드다. 이로 인해 대구스타기업 선정, 3년 연속 우수프랜차이즈 지정, 프랜차이즈 대상 3회 등을 수상했다.

유러피안 바비큐 레스토랑 드라이작(dreizack) 홍대점은 기존 바비큐전문점을 업그레이드한 콘셉트다. 드라이작(dreizack)은 독일어로 삼지창을 뜻한다. 자체 개발한 바비큐 오븐으로 구운 오리, 삼겹, 폭립, 양 등의 다양한 바비큐 메뉴가 삼지창에 꽃혀 제공된다. 개인 도마에 덜어 썰어먹는 독특한 식사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비큐 요리는 하향식 공조 시스템으로 향이 골고루 배이게 하며, 겉뿐만 아니라 속까지 익혀주는 것이 특징. 또한 내부에 연기가 차지 않아 위생적이고, 내부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더욱 더욱 뛰어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이상헌 소장은 “창업의 생존권은 사실상 고객이 얼마나 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더라도 내가 고객이라면 다시 방문을 하겠는가를 고민해서 이를 반영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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