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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라도 가보고 싶은 곳 ‘통영’으로 떠나요
서유리 기자 | 승인 2014.06.26 10:53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여기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자” 이는 지난 2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여주인공이 한 대사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며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다. 이 시기에는 여행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며,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아무도 없는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여행을 떠난 것처럼 우리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경상남도 ‘통영’으로 떠나보자.

영화 ‘파랑주의보’의 눈부신 배경 ‘소매물도’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시에서 뱃길로 한 시간 반쯤 푸른 바다를 가르며 가다 보면, 바위 절벽으로 둘러싸인 섬 하나가 해풍에 미동도 없이 우뚝 서 있다. 바람과 파도가 수억 년에 걸쳐 깎고 다듬었을 법한 조각 같은 섬, 수많은 전설이 제각각의 형상으로 우뚝 선 기암들 사이로 다닐 법도 한 섬 소매물도다.

소매물도는 쿠크다스 CF와 파랑주의보, 남자, 태어나다 등 많은 영화의 배경이 돼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 섬엔 옛날 진시황제의 신하 서불이 3000명의 동남동녀를 태우고 불로초를 구하러 가던 중 섬의 아름다움에 반해 들렀다가 남겼다는 ‘서불과차’라는 글씨가 아직도 전해온다.
소매물도는 두 개의 섬이 마주 보고 붙어 앉아 물이 들고 남에 따라 하나가 되다가 두 개로 나뉘곤 하는 섬이다. 한 쪽엔 주민들이 거주하고 다른 쪽은 등대가 있는데, 그 사이에 물이 날 때 길이 열린다고 해서 붙여진 70m 길이의 열목개 자갈길로 연결된다.

물이 빠질 무렵 반짝이며 드러나는 열목개를 따라 등대섬으로 걸어가는 기분은 비길 데 없이 상쾌하다. 마을 위쪽에서부터 등대섬으로 넘어가는 작은 주변으로는 키 낮은 관목이 듬성듬성 서 있고 그 사이로 풀밭이 펼쳐진다. 바로 이곳에 수크령이라고 하는 강아지풀을 닮은 다년초가 서식하는데, 그 규모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장사도 동백에 물들다 ‘까멜리아’

통영의 작은 외딴 섬 장사도는 10만여 그루의 수백 년생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팔색조와 풍란 등을 자랑한다.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잠사도라고 불리기도 하고 뱀의 형상을 닮아 진백이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겨울엔 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절경이 너무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 식물로 장사도의 대표적인 수종이며, 수백 년 된 자생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는 동백꽃은 1~2월에 절정을 이룬다. 또한 개화 시 찾아드는 작고 예쁜 동박새의 진귀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으며, 광택 있는 푸른 잎과 회백색의 수피, 흑자색의 열매는 9~10월 까맣게 익어 사계절 아름답다.
또한 장사도에는 폐교가 된 학교와 섬 집을 예전 모습으로 복원하고 20여 개의 코스별 주제 정원과 건축물은 체험 학습과 영상교육 및 작품전시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청정해역의 숲 속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한려수도의 정취가 한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전망대에서 12머리상의 조각품과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사도 야외갤러리 끝 쪽에 있는 연리지나무는 동백나무와 생달나무가 같이 자라는 모습으로, 부부나 연인들에게 상당히 인기 있는 장소다.

자료제공: 매물도, 장사도 해상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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