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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한화, 주요 사업군 '전문 인재' 양성 총력
한고은 기자 | 승인 2023.06.19 14:26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주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전문성 있는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각사의 주요 사업의 특성을 강화해 꿈나무 양성부터 관련 직종으로 직접 취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 '삼성청년SW아카데미' IT 인재 양성

삼성의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으로 취업률은 약 84%에 이른다. 최근 완료된 8기 수료생 중에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현재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처럼 IT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또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에 이른다.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SSAFY에는 약 70명의 삼성 임직원이 온라인 상시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이 475개에 이르면서 SSAFY 수료생들이 이들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SAFY 1~7기 수료생 중 C랩 아웃사이드 기업 취업자는 현재까지 41명으로, 이들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색 플랫폼 '포티투마루', 데이터를 분석해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물류 서비스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등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했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자립체험∙자립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CSR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에는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하는 청년이 SSAFY에 입과해 'SW 개발자의 꿈'에 도전 중이다. 자립준비 청년이 희망디딤돌센터에 입주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SSAFY를 통해 SW 개발자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 CSR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SSAFY 8기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과 수료생 대표 100명, 수료생 가족 10명이 현장 참석했다.

SSAFY는 1기수당 1,150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하며 지금은 2023년 1월에 입과한 9기가 교육을 받고 있다. 10기는 현재 선발 전형을 진행 중이며 7월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시, 부산광역시(부울경 캠퍼스) 등 총 5곳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또,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LG 'AI'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LG는 지난 2020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인 ‘LG AI 해커톤’을 매년 2차례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LG 에이머스(Aimers)’와 ‘LG AI 해커톤’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며, 마지막 일정인 이번 ‘LG AI 해커톤’에는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2월 한 달간 495개 팀, 898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LG AI 해커톤’의 주제는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다.

LG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모두 LG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LG AI 해커톤’에 앞서 1월 한 달간 국내 최고 AI 전문가 7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본선에 오른 청년들은 1박 2일 동안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선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하는 경합을 벌였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하며, 4월 초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LG는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최종 수상팀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 및 상금 총 6천여만 원을 수여한다.

LG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병행했다.

‘채용 박람회’에서는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 풀(pool) 등록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최근 고용노동부의 ‘청년 친화형 ESG 지원 사업’에 선정된 ‘LG 에이머스’는 기초 교육이 아닌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인공지능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

한화, KAIST와 공동 운영 '우주 영재 프로젝트'

한화그룹이 지난해 시작한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KAIST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판 NASA 우주학교'인 '우주의 조약돌'은 '화성탐사'를 주제로 2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우주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 및 육성해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다.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을 직접 다루는 손상모 박사,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SF 작가인 배명훈 작가와 김초엽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료생들은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전문가의 1:1 진로 컨설팅 △전원 해외 탐방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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