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수정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사회가 인천공항철도 코레일 지분 88.88%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코레일은 이달 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가치를 산정하고, 그 이후 공항철도가 국토부에 지분 변동 숭인을 요청하면 국토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를 통해 주식가치의 적절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코레일은 "인천공항철도 매각 추친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코레일의 경영을 개선하고,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정부 보조금 지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정부와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음모를 막기 위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수서발 KTX민영화 논란이 불거질 때 민영화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이번 인천공항철도 지분 매각 결정으로 인해 코레일의 민영화 의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제 철도 전반의 민간 매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레일이 공항철도를 인수해 연각 300억 정도 이윤을 내며, 이제 공항철도가 자리잡는 듯 싶었는데 이 때를 틈타 민간 자본의 이익을 위해 매각하려는 의도."라며 지적했다.

앞서 코레일은 오는 30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역까지 하루 20회 KTX를 운행하기로 밝혔다.
 

김수정 기자  ksj8912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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