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편의점 치맥의 가격이 오른다. GS25, CU, 세븐일레븐 3사는 앞서 자체 치킨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수입맥주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한 캔 당 가격을 100~700원 올리고 4캔 묶음판매 가격도 12000원으로 인상한다. 이마트24도 맥주 가격을 같은 폭으로 인상했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부터 수입맥주 12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아사히 캔 350㎖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고, 기네스 드래프트, 설화,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아사히 440·550㎖ 제품 11종의 가격은 4500원으로 올린다. 4캔 묶음 가격은 12종 모두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린다. 

편의점 4사는 수입사들이 납품단가를 인상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주요 맥주 브랜드 제품가가 줄인상되며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앞서 편의점업계는 지난 3월 오비맥주의 납품단가 인상으로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등 브랜드 500㎖ 제품의 판매가를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달 들어서도 코젤, 필스너우르켈, 페로니 등의 판매가격을 500㎖ 기준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올렸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맥주에 앞서 치킨 가격도 인상한 상태다. GS25·CU·세븐일레븐에 치킨을 공급하는 냉동치킨 전문업체 ‘사세’가 납품가를 인상한 영향이다.

CU는 이달부터 프라이드 조각 치킨 5종의 가격을 인상해 판매 중이다. 닭다리·넓적다리·매콤넓적다리 제품은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인상했고, 자이언트 통다리 치킨은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조정했다. 버팔로봉봉스틱은 7500원에서 7900원으로 5.3% 올렸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후라이드한마리(720g) 가격을 기존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4% 인상했다. 옛날치킨한마리(550g) 가격은 기존 7900원에서 9900원으로, 국내산통반마리치킨은 44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25% 올렸다. 국내산매콤통가슴살은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올렸다.

GS25의 치킨 브랜드 ‘치킨25’의 쏜살치킨 가격도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다. 쏜살치킨 가격은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 오르고 조각치킨 바삭통다리, 바삭매콤치킨의 가격도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비싸진다.

GS25는 지난달 치킨25의 소시지·감자 등 사이드 메뉴 가격도 최대 11.1% 인상한 바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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