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7월 2일 이마트의 판매수수료 인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성수동 본사에 조사인력을 투입,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TV 홈쇼핑 등은 입점 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하기로 공정위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대해 판매수수료 조사를 벌여 오고 있다.

판매수수료는 제조·납품업체가 입점 매장에서 상품이 팔릴 때마다 그 가격의 일부를 유통업체 측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납품 업체들 사이에서는 대형마트 등 갑의 입장인 유통업체가 판매수수료 인하를 약속하고도 실제로는 전혀 지켜지지 않거나, 판촉비를 부풀리려 받는 식으로 낮아진 판매수수료를 대신해 받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나왔었다.

때문에 이번 이마트 성수동 본사 조사 또한 그러한 민원 제기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경쟁사인 홈플러스 또한 지난 5월 판매수수료를 인하하는 대신 매장 판촉사원 인건비를 협력업체 등에 떠넘긴다는 의혹이 있어 공정위의 대대적인 조사를 받았던 바 있다. 이마트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지영 기자  ljy@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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